<p></p><br /><br />일반인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바둑을 많이 만나요 <br>‘미생’하고 ‘응답하라 1988’ 보셨나요<br><br>봤어요<br><br>특히 미생은 바둑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<br>이거 보면서 ‘이건 나랑 닮았다 <br>바둑 기사의 모습이 나랑 닮았다<br>혹은 이건 오해다’ 이런 것들이 있나요?<br><br>바둑 기사를 미디어에서 보여줄 때 <br>조금 말이 없고 내성적인 편으로 나오잖아요 <br>그런 부분은 저랑 좀 다른 것 같고요<br><br>외향적인가요?<br><br>엄청 외향적이지는 않은데요 <br>그래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편이어서 <br>말이 엄청나게 적은 편은 아니고요 <br>그런 기사들은 많이 있긴 해요. 좀 낯을 가리는 <br>근데 친해지면 다들 재밌거든요 <br>그런 게 조금 아쉬웠고요 <br><br>미생에서 장그래 씨가 복기를 많이 하잖아요 <br>사회 생활하는 거에 있어서<br><br>마치 바둑판을 다시 보는 것처럼<br><br>저도 좀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<br><br>일상생활도요? <br><br>바둑을 두고 제가 어떤 수를 잘못 뒀는지 <br>계속 생각해야 발전이 있잖아요 <br>약간 직업병처럼 어디서 무슨 말을 했고 <br>어디서 어떤 행동을 했는데 약간 후회된다 싶을 때는 <br>복기가 자연스럽게 자꾸 되는 것 같아요<br><br>오늘 인터뷰하고 집에 가서 복기해 볼 수도 있겠네요<br><br>혹시 뭐 실수하지 않았나...<br><br>이렇게 얘기할 걸<br><br>오늘 편안하게 좀 풀어놔 주세요 <br><br>저희 아나운서들은 오탈자를 보면 참지 못해요 <br>김치찌개가 잘못 쓰여 있으면 빨간펜으로 긋고 싶은데요 <br>비슷한 것 같습니다<br>바둑 기사가 내성적일 거라는 건 오해다, 흥이 많다 <br>바둑을 두지 않을 때는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?<br><br>요즘은 산책하고 책 보거나 유튜브도 보고 <br>친구들이랑 밥 먹고 그렇게 지내는데 <br>사실 코로나 전에는, 제가 운동을 되게 좋아하거든요<br><br>복싱도 하고<br><br>공으로 하는 운동을 유독 좋아해요 <br>농구 동호회도 했는데 이제 중단돼서<br>팀 스포츠를 좀 못 하게 돼서 약간 아쉬워요
